25일 일본 사립학교진흥공제사업단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4년제 사립대학 5백42곳 중에서 정원이 미달된 곳은 1백60곳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5개교, 0.4%하락한 것으로 사상최대이다.
신입생 수가 정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 대학이 17곳으로 집계됐으며 5곳은 30%를 밑돌았다.
지난달 21일 정원 미달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사실상 파산을 선언한 야마구치현의 하기국제대는 정원을 고작 14% 채우는 데 그쳤다.
3백83곳의 2년제 단기대 중에서는 전체에 40%에 해당하는 1백58개교가 정원이 미달되었다. 이는 작년에 비하면 6개교가 줄어든 셈이며 5년 전 입학정원이 미달된 곳이 60%나 되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회복된 셈이다.
올해 출범 2년을 맞은 법과대학원(로스쿨)도 49곳 가운데 36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사립대 총 입학정원에 대한 신입생의 비율을 보여주는 '충족률'은 올해 입학정원이 43만1천37명, 신입생 수는 47만3천7백14명으로 109.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0.6% 줄어들든 것으로 110%아래로 하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전체 신입생 수는 대학신설 등으로 전체 정원이 증가하여 작년에 비해 0.8% 상승했다.
전체 대학지원자는 작년에 비해 1.7% 감소하여 3백1만5천6백74명이었다. 이는 전체 18세 인구가 3.2%감소한데 비하면 오히려 적은 셈이다.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로 신입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대학은 오히려 늘어나 대학 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업단은 “대학 지원자와 합격자의 총수가 같아지는 ‘대학 전입시대’가 2년 뒤 현실로 나타나면 사립대의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