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된 대학의 경우 특성화 전략을 대학 경쟁력을 위해 더욱 확고히 굳혀 나가겠다며 마음을 다지고 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일부 대학들은 선정된 대학대로 기대에 못 미쳤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선정에서 탈락된 대학들은 실패의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하면서도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려대는 2년 연속 선정됐지만 다소간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유과제 ‘단과대학 통합과 인프라 혁신을 통한 차세대 생명공학선도그룹 육성’사업으로 이번 수도권 특성화 사업에 선정, 22억3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 고려대는 이번에 자유과제부문에서 선정된 대규모대학 12개교 중 유일하게 지난해와 다른 분야의 주제로 선정됐다.
그러나 1백60억원 규모의 다년간 사업에서 선정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대학 측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단년 사업에 줄어든 액수로 선정됐다며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
현인택 고려대 기획예산처장은 “최근 수도권 4년제 종합대학으로서 특성화 분야의 통폐합을 이뤄내는 등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못했다”며 “교육부의 선정방침이 있겠지만 이 분야를 특성화 하겠다는 대학의 노력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세대는 올해 수도권 특성화 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 대학 관계자는 “복음을 전해줘서 고맙다”는 표현으로 학내의 고무된 분위기를 전달했다.
대학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예산의 61%를 디자인 학부에 집중하고 전체 8개 학부에서 40명 가량 정원을 감축하는 등 특성화 사업을 위해 착실히 준비를 해 온 노력이 결실을 가져왔다고 대학 측은 평가했다.
이를 위해 이 대학의 담당 교수들은 합숙을 하며 이번 사업을 준비해왔다.
한세대는 차후 주변 업체와도 협력해 이번에 선정된 환경디자인 분야를 확고한 특성화 분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동업 한세대 기획처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내년도부터 특성화 분야와 관련된 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라며 “인근에 위치한 환경업체를 참여시켜 이 분야에 대한 특성화를 강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특성화 사업에 선정됐다가 올해 탈락한 인하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침 발표당일인 21일까지 대학의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하계 교수세미나 기간이어서 그 충격은 더욱 크다.
인하대는 지난해 지원했던 것과 다른 주제로 제출한 탓에 이 같은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장익환 인하대 기획처장은 “지난해 제출했던 물류부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판단 하에 BT쪽에 치중하려고 다른 주제로 제출했다”며 “학부정원 감축 등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대학 지원사업에 탈락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 처장은 또 “전체 교수세미나 중이고 학교차원에서 아직 논의가 덜 된 상태라 대답하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대학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