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는 21일 학내 교수와 직원,조교들을 대상으로 삼척대와의 통합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을 배제한 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총학생회의 반발로 투표가 한차례 연기됐으며 별도의 학생 총투표 실시에 합의한 뒤 20일 재개된 투표에서도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한 총학생회가 15개 투표소 중 2곳을 점거하는 등 순조롭지 못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
강원대는 그러나 교육부가 권고한 시점인 이달 말까지 구조개혁안을 제출해야 하는 빠듯한 일정 등을 고려, 일단 교직원 찬반투표를 강행하고 있으며 이번 투표의 결과에 따라 통합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일단 교직원 투표 결과를 따를 예정인데 솔직히 투표 결과에 100% 자신할 수가 없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실시될 교직원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통합에 찬성해 이달 중 교육부에 통합계획서를 제출한다고 해도 이후의 통합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친 후 2학기에 총투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총학생회는 이번 교직원 투표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의견수렴 없이 통합안을 제출할 경우 반대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투표 결과 반대표가 많을 경우 학교측은 삼척대와의 통합논의를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갈등은 표면상으로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경우 강원대 자체의 강도높은 내부 구조개혁이 불가피해지며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될 수 있다.
또 통합이 무산될 경우 내년도 예산이나 포스트 BK21 사업단 선정, 법학전문대학원 등의 사안에서의 불이익도 학교측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강원대 최현섭 총장은 "구성원간 화합을 위해 통합을 접고 싶기도 하지만 예상되는 불이익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만의 하나 통합이 무산됐을 경우에라도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강원대 교직원들의 통합 찬반투표는 22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오후 6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