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피해자 및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노근리인권평화연대 주관으로 20일부터 26일까지 마련되는 이 캠프에는 미국 대학생 12명과 국내 대학생 22명 등 30여명이 참가해 '노근리 바로 알기'에 나선다.
20일 학살현장을 찾은 양국 대학생들은 생존 피해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생생한 상황을 청취했다.
당시 총격으로 얼굴 관통상을 입은 정구학씨는 "여덟 살 되던 해 전쟁이 터졌고 피난길에서 미군의 공습과 기총사격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증언을 듣던 클라리스 버나그양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들으니 미국인으로 죄책감을 느낀다"며 "이 같은 인권유린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사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7일 동안 사건현장과 피해자들이 거주하던 영동읍 주곡.임산리를 오가며 봉사활동을 한 뒤 25일 '반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결의대회와 '인권증진과 평화확산을 위한 21세기 리더십'을 주제로 합동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노근리인권평화연대 정구도 사무총장은 "노근리에서 가해와 피해 당사국 대학생들이 인권존중 및 평화사상을 함양하기 위해 캠프를 마련했다"며 "노근리가 세계 인권.평화 교육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