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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총장' 경성대 사태 악화일로
경성대의 '한지붕 두총장' 문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학교 재단과 교수간의 대립이 시간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교직원과 학생들까지 가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는 재단측이 지난 2월말 교수협의회가 선출한 총장 후보의 임명을 거부하고 총장 직무대행을 임명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 3월초에 개최된 2005학년도 입학식에서는 두명의 총장이 동시에 등장해 서로 인사말을 하겠다며 자리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여기다가 교수들이 지난달초 직선 총장의 조속한 임명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함으로써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기 시작했고, 교수와 교직원, 총학생회 대표가 3자협의회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했으나 한달째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7일 현재까지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는 직선 총장을 조속히 임명한 뒤 차기총장 선출 때부터 간선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편 반면 교직원들은 재단측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총장 선출방식을 정해 총장을 다시 선출하자고 맞섰기 때문이다.

그러자 총학생회가 지난 3일부터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며 총장실과 재단 이사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기 시작해 이번 사태가 학교 구성원 전체의 문제로 비화됐다.

이 때문에 경성대의 '한지붕 두총장'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6-08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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