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인인 한 여학생은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학을 위해 전학을 감행해 예일대와 MIT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이전에 다니던 고교는 아시아계 학생이 전체의 22%나 되며 성적 상위 20%안에 드는 아시아계 학생도 많아 자신이 부각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전학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전학이 입학을 가능하게 한 셈이다. 새로 옮긴 학교는 집에서 10마일이나 떨어져 있었고 대학입학자격시험(SAT) 평균점수도 이전 고등학교보다 3백점이나 낮았지만 아시아계 학생은 없었던 덕분이다.
아시아계 학생들의 전체 평균성적은 매우 높아서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선별과정에서는 성적이 좋아도 흑인이나 히스패닉 또는 점수가 낮은 백인 학생들에게 밀리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이들 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입학전문 컨설팅회사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입학전문컨설팅회사인 아이비 석세스사 로버트 쇼 사장은 “고객의 40%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며 “이들은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고 비슷한 부류의 아시아계 학생들 속에서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의 아시아계 학생의 입학률은 지원률에 비해 현저히 낮다. 그러나 대학측은 “학생선발과정에서 인종에 따른 차별은 절대 없었다”고 주장한다.
최근 한 기관이 스탠포드대와 브라운대의 1980년이후 입학허가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학승인과정에서 인종차별이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유명 대학들의 아시아계 학생 비중은 버클리대 42%, UCLA 38%, 스탠포드대 25% 등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에선 비중이 높지만 하버드대 17%, 컬럼비아대 14%, 예일대 13%, 프린스턴대 12%, 조지타운대 10% 등 동부지역은 저조한 편이다.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서는 칼텍(캘리포니아 공대)과 MIT가 27%로 아시아계 비중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