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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들, ‘PB상품’ 판매 박차
대학 홍보, 이익 창출 등 이중 효과 노려
일본 대학들이 교명을 사용한 ‘PB(Private Brand)상품’의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대학 홍보는 물론 수익 창출의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PB(Private Brand)상품’이란 주로 제조업체가 아닌 기업이나 조직이 자체 브랜드를 붙여 유통하는 상품이다.

일본 대학들이 이처럼 ‘PB(Private Brand)상품’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대학 홍보와 이익 창출의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도 홍보를 해야한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상식. 최근 홍보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것은 '전원대학입학시대'의 도래가 내년으로 임박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전원대학입학시대'에는 대학의 진학희망자수와 입학자수가 일치하게 돼 진학과 비진학에 더 이상 경쟁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대학 간 경쟁이 심화돼 선호도 높은 대학은 지원자가 넘쳐나고 일부 대학은 학생이 없어 도태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학의 홍보에 도움이 되기 위한 전략에 골몰한 것은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

여기에 작년 4월에 법인화된 국립대의 경우 "조금이라도 스스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내부적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는 상황이여서 자체 브랜드 상품 유통에 대한 대학들간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도쿄대는 작년 11월부터 소주‘우사키’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도쿄대의 연구소가 발견해낸 흑 누룩균을 사용해 오키나와현의 주조회사에 주조를 의뢰했으며 이 상품의 라벨에는 도쿄대의 로고를 넣고, 유통은 도쿄대 본관 캠퍼스의 매점에서 이뤄지고 있다. 풍부한 향이 호평을 받아 지금까지 약 7천병이 판매됐다.

 

고베대는 올해 5월부터 농장에서 연구용으로 사육하던 소의 고기를 ‘고베대 비프’라는 상품으로 도쿄의 상점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소화율도 좋고 영양도 좋은 최적의 고기를 얻을 수 있도록 교배를 해 만든 최고급품종으로 1백그램 당 3천~5천 엔(한화 약 3만원~5만원)이다.

 

판매하고 있는 점포의 담당자는 "월 2~3회 제품을 들여와도 바로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면서 "대학이 만든다니 안심할 수 있어 식재료의 안전을 염려하는 소비자이 우선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참치의 사육기술을 가진 긴키대가 판매하는 것은 역시‘긴키대 참치’. 실험장에서 키우는 것 중 수은의 잔여농도까지 체크해 키운 고급품이다. 연구소는 “긴키대 참치는 연구비를 생각하면 적자”라고 밝히고 있지만 대학 홍보를 위해 작년 9월부터 관서지방의 백화점에 출하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연구비를 부담하고 있는 납세자에게 어떤 연구를 하고있는 지를 설명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면서 “이와 같은 홍보방식은 이후에도 계속 대학들이 시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요미우리)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9-23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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