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부터 크라쿠프 음악원 교수로 재직중이며 이 학교 총장을 지내기도 했던 펜데레츠키는 세계 작곡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1960년 관현악곡 '아나클라시스', '히로시마 전몰자를 위한 애가'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바이올린 협주곡, 첼로 협주곡 제2번, 비올라 협주곡, 폴란드 레퀴엠 등 영향력 있는 작품을 다수 남겼다.
'음향음악', '신낭만주의', '다원주의적 포스트모더니즘' 등 20세기 후반 세계 작곡계의 주요 음악적 흐름을 선도한 인물로 꼽히는 그는 냉전 시대 동구권 작곡가로서는 최초로 망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일 에센음대와 미국 예일대 강단에 서는 등 냉전 시대 동ㆍ서 화해 무드 조성에 앞장섰다.
여러 차례 연주와 강연을 해 우리 나라 음악계에도 친숙한 인물인 그는 문화부의 광복 50주년 기념 작품 위촉으로 '한국'이라는 부제가 붙은 교향곡 제5번을 작곡하기도 했다.
KBS 교향악단에 의해 1992년 8월 초연된 이 작품에서 펜데레츠키는 우리나라 민요 '새야 새야'의 주제를 사용했으며 전통악기인 편종을 관현악 편성에 넣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