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르비아 학생연합(SUS)에서 총 1천3백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내 부정부패’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1%는 ‘시험에 통과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수에게 뇌물을 주는 것’이라고 대답해 학내 부정부패가 이미 만연돼 있음이 확연히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응답자의 53%는 “커닝을 하는 행위는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음에도 불구하고 69%가 “들킬 염려가 없을 경우에 시험에서 커닝을 한다”고 답했다. 또 전체의 68%는 “시험에 통과를 하거나 성적을 올려주는 대가로 교수가 뇌물을 받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대답했으며 72%는 “입학허가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의 98%는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에 부정부패가 만연돼 있다”고 응답했다.
세르비아 학생연합은 학내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반부정부패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팀의 드래건 미하일로비치 회장은 “학생들이 뇌물을 시험통과를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 문제는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과 교수 모두의 책임이고 공동으로 해결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체육부의 슬로보단 부크사노비치 장관은 “이번 설문결과로 현직 교수에게 책임을 묻는 등 폭풍을 일으키지는 않을 방침이지만 대학이 사회의 여느 부분처럼 부정부패로 곪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모두가 깨닫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원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