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가진 총학생회와 교수회의 찬반투표에서 통합 반대 의견이 우세해 신방웅 총장이 지난 18일 담화문을 통해 '통합 논의 중단'을 공식 선언했지만 학교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통합을 지지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류기철 교수(경제)는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교수들의 통합 반대 이유에 대해 "발전 가능성을 부정해서가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의 여론 수렴 절차의 미흡함과 통합 방식의 불명확함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교수는 이어 "충북대가 한국의 명문대로 도약하는 길을 열어 가기 위해서는 충남대와 통합이 필수적"이라며 "절차상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혀 통합의 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학교 홈페이지에도 "거수를 통해 통합 반대 결론을 낸 총학생회의 학생총회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통합을 주도했던 김종대 발전기획단장도 "이제 우리의 역량에 맞는 가장 적절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부의 행정도시 건설 계획과 관련, 우리 대학만 소외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총장이 지난 18일 충남대와 통합을 포기하고 통합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안도 구체화된 것이 없어 통합 반대론자들을 설득해 '통합 불씨'를 다시 살리기는 어려워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오는 27일 충북대에서 충북지역 총·학장 간담회를 할 예정이어서 김 부총리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성용기자>by1126@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