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18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이사회에서 결정한 총장후보자대상자 추천 절차를 공개하고 총장후보대상자 자격 요건으로 대학 발전과 구조 개혁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가톨릭 신자로 규정했다.
서강대는 본교 10년 이상 재직 교수나 총장 자격을 갖춘 외부인사 중 교직원과 예수회원, 동문을 포함한 20∼30인 추천을 받거나 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위원 3인 이상 추천을 받은 자로 총장후보 자격 요건을 제한했다.
총추위는 자격요건을 갖춘 후보자에 대해 다음달 7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개별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3인을 선정해 이사회에 제출하며 이사회는 이들 중 적임자를 새 총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하지만 교수협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요구했던 교수단 검증절차 등이 이사회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자 조만간 비상총회를 개최해 이사회의 총장 선출방식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상우 교수협 회장은 "교수단 검증절차를 배제한 이사회 총장선출 방식에 대단히 실망했고 과연 어떤 총장을 뽑을지 의문이 든다"며 "총추위를 통한 총장후보 선정방식은 두 단과대 교수위원도 빠진 만큼 적법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사회는 총장 선출에 교수단 검증절차를 배제한 것 외에도 교수협의회의 '총추위 참여교수 보직제한'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조만간 교수협 비상총회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