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14주년을 맞아 지난달 2일부터 12일까지 강원대 경북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전국 19개 대학생 9백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생 생활의식 조사’ 설문결과 밝혀졌다. <관련기사 3면>
취업전망에 대해 대학생들의 59.8%가 부정적으로 내다본 반면 낙관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35.5%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둔화속에서 신입사원 채용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졸업후 진로에 대해 54.4%가 ‘취업하겠다’고 답했으며, 대학원 진학(22.7%)과 유학(10.4%)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유학 붐을 반영하듯 2000년 8.1%에 그친 ‘유학’ 비율은 2001년 8.9%로 소폭 오르더니, 올해 조사에서는 10%대를 넘어섰다.
학생들은 일반기업체(23.4%)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며, 공무원(21.9%)과 신문·방송·출판·광고(18.1%)분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기호를 반영하듯 지난해 13.2%로 3위를 차지했던 ‘공무원’의 경우 올해 조사에서 21.9%로 2위에 올랐다.
기업 선택시에는 적성과의 부합여부(43.4%)를 가장 중시하며, 급여 및 복리후생(23.0%), 전공과의 연계성(20.0%)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과 2001년 3위를 기록했던 ‘급여 및 복리후생’이 전공과의 연계성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은 눈여겨 볼 대목.
기업 규모면에서도 대기업 선호도는 지난해보다 4.8%포인트 오른 41.9%로 나타나 중견기업(26.0%)과의 격차가 15.9%포인트나 벌어졌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지도는 각각 9.6%와 5.9%에 그쳤다.
대기업·벤처기업·외국기업으로부터 동시에 취업제의를 받을 경우에는 56.3%가 외국계를 택하겠다고 답해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를 짐작케 했다.
학생들은 또 취업정보를 PC통신·인터넷(32.1%)과 친구·선배(20.1%)를 통해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가의 창업 열기가 꺾이면서 ‘창업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4.4%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창업 희망업종으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15.0%)이 간발의 차이로 요식업(14.9%)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59.1%는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만족하고 있으며, ‘그저 그렇다’가 27.1%,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13.8%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한 제1의 목적으로 취업준비(31.3%)를 꼽았으며, 지식습득(27.6%), 학벌취득(19.3%) 등의 실용적인 이유로 진학했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대학 교육여건으로는 지난 2000년 이래로 1, 2위를 차지했던 교수 확보(36.5%), 연구환경(20.9%)의 문제들이 또다시 지적됐다.
[관련기사 : 취업의식 '대학생 취업전망 부정적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