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정상화 추진위원회 공동 대표인 사회학과 조성윤 교수와 국어국문학과 허남춘 교수는 21일 발의문을 통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된 총장이 청와대로부터 발령을 받지 못해 대학 구성원의 의사표시가 묵살되고 있으며 대학이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총장 임용과 사법수사는 별개의 것이며 후에 사법적 결정이 내려지면 총장이라 하더라도 그에 합당한 처분을 받으며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회는 총장 후보 2인의 명예훼손 관련 경찰 수사에만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고 중대 사안인 총장 임용 지연에 대해선 관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교수회장이 공개적 의견 수렴 과정 없이 교수회의 이름을 내걸고 마치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듯이 행동하는 상황을 더 이상 지나칠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추진위를 결성했다"며 교수회에 11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제주대는 지난해 12월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를 치러 1순위 고충석 교수와 2순위 고유봉 수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추천했으나 교수회와 선관위의 의뢰에 따라 경찰이 인터넷 비방에 대한 수사를 벌이면서 총장 임명이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지난 19일 총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도내 언론사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특정 후보의 제자로 알려진 김모,좌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