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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명문대, “수업료 인상해주면 공립 출신 입학 확대”
영국 명문대학들이 수업료를 최대한 인상하는 조건으로 공립학교 출신 학생의 입학비율을 인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캠브리지대와 엑서터대, 리즈대, 런던킹스컬리지, 요크대 등의 총장들은 수업료를 내년부터 연 3천파운드로 인상하도록 허가해주면 공립학교 출신 학생의 입학비율을 현재보다 5-6%정도 늘리겠다는 안에 최종 합의하고 대학입학을 감시하는 기관인 교육평등국(Offa)에 관련 계획안을 제출했다.

캠브리지대는 공립학교 출신 학생의 비율을 현 57.6%에서 60-63%, 런던킹스칼리지는 현 70%에서 76%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엑서터대는 공립학교 출신 학생의 비율은 현재 66.9%이나 2010년까지 70%까지 높일 예정이다. 리즈대는 이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공립학교 출신 학생의 비율을 6% 늘려 현재 77%에 이르고 있으며 2010년까지는 여기에서 6%가 더 늘어난 8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요크대는 2008년까지 현 80%에서 82%로의 증원 계획을 밝혔고 브리스톨대는 2009년까지 60.3%의 비율을 69%로 8.3% 가량 늘려나갈 계획이다.

교육평등국(Offa)은 향후 5년간 대학들이 계획안대로 시행하고 있는지 감시해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경우에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학들이 공표한 공립학교 출신 학생의 입학률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도 별도 패널티는 없지만 대학은 5년마다 수업료 인상안을 재갱신해야하는 입장이고 이 재갱신에 있어서 교육평등국(Offa)의 동의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들은 일단 공립학교 출신 학생들의 입학률을 맞추는 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고용연구소의 앨런 스미서스 교수는 “대학은 학문적 능력보다는 사회적 배경에 의해 입학을 허가해야하는 상황을 만들어 스스로 얽매이려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이는 대학의 사회적 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타임즈)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5-13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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