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994부터 2003년까지 교수 1인당 출간된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를 미국의 과학분야 정보제공업체 ISI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리과학, 물리, 생명과학, 화공학, 기계항공공학, 약학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미국 최상위권 대학원(분야별 1~3위)의 조사기간 논문게재 평균실적을 100%로 할 때 미국 상위권(10~30위) 대학원은 76~84% 수준이었으나 조사기간 서울대 대학원은 74%에서 151%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 횟수에서도 미 상위권 대학원이 평균 44~63%였던 반면 서울대는 같은 기간 35%에서 74%로 실적이 향상됐다.
특히 약학과 수학 분야의 경우 양적 지표인 논문 수와 질적 지표인 피인용 횟수에서 최상위권 대학원인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UCSF)와 하버드대를 이미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대는 말했다.
서울대는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선정 결과를 기준으로 비교대상 미 최상위권과 상위권 대학원 1곳씩을 분야별로 선정했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판단하는데는 논문 게재 학술지의 전체적 영향력을 평가하는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를 이용하는 간접 방법과 논문별로 피인용 횟수를 직접 조사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현재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의 평균 경쟁력은 미국의 이공계대학 대학원 중 약 20위권 수준이며 5∼10년 안에 미국의 상위 10위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990년대부터 본격화된 정부지원 연구비 증가, 두뇌한국21(BK21)과 관련 대학원 제도개편 등이 연구역량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