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으로서는 처음으로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한 덕성여대 산악부 ‘운산’ 소속의 박희정(심리2), 조혜정(국문4), 김인경(회계93·졸업생) 등 3인방이 바로 그들. 이들은 지난 7월6일부터 8월30일까지 총 56일간의 일정으로 백두대간 전 구간 종주를 마쳤다.
이들 3인방의 종주를 지원하기 위해 운산의 산악대장인 장용희(통계3) 양을 비롯한 마지영(중문2), 이규희(어문학부1), 박선영(사회과학부1) 양 등 재학생 4명은 5박6일간 구간종주에 가세, 종주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백두대간은 지리산 중산리에서 시작해 설악산 진부령까지 산줄기를 따라 하루 18∼20㎞를 등반해야 하는 1천2백㎞의 난코스.
산악동아리 ‘운산’은 주로 방학을 이용해 설악산 등지로 장기산행을 떠나는데 50일이 넘는 장기 산행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산악부 대장 장용희 양은 “마음 맞는 산악부 회원들끼리 뜻을 모아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하루 30km이상을 산행한 종주단은 덕성여대를 알리는 표식기를 미리 제작해 종주 구간마다 하루 3~4개씩 표식기를 부착하는 등 학교 홍보대사로서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종주단을 괴롭힌 것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비. 장대비와 안개비 속에서도 학생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무사히 대장정을 마칠 수 있었다.
여기에는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학생들을 격려한 신상전 총장직무대리를 비롯한 덕성여대 교직원과 친구, 가족들의 열띤 응원이 한몫 했다는 것이 학생들의 설명. 종주단의 소식은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상 중계돼 반향을 일으켰다.
백두대간 종주를 마친 박희정 양은 “이번 종주에 대한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이달 말께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장정을 마친 운산 회원들은 개강과 함께 훈련에 돌입한다. 정기 주말 산행을 통해 체력을 단련, 올 겨울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