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부터 영남대 경산캠퍼스 민속원 내 구계서원에서 거행된 이날 행사는 전통적인 남자 성년식인 ‘관례’와 여자 성년식 ‘계례’를 재현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도포에 갓까지, 의관을 정재한 의연한 모습으로 이날 성년례에 참가했던 11명의 각 단과대학 대표학생들은 큰손님을 맞을 때의 상견례 및 자신과 가정, 사회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역할에 대한 ‘삼가례(초가례, 재가례, 삼가례)’, 술 마시는 법도에 대한 ‘초례’, 평생 교훈으로 삼을 만한 성현의 말씀을 낭독하는 ‘수훈례’ 등을 통해 평소 정규교육과정에서는 배울 기회가 적었던 우리 전통예절을 배우며, 성년으로서의 마음자세를 새롭게 했다.
이밖에도 성년 선언, 축하 공연 등이 공식 행사로 진행됐는데, 이날 성년식에 참가했던 이상호(섬유패션학부 1)군은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 진정한 성인이라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배울 수 있었다”면서 “어르신들 앞에서 이렇게 관례를 치르고 나니, 비로소 어엿한 성인이 됐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박물관(관장 이청규)은 성인으로서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 주고 대학생으로서의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1년부터 만 20세가 된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를 재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