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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경영학계 거목' 윤석철 교수
한양대 경영대 석좌교수로 '제2의 인생'
서울대를 정년 퇴임하고 강단을 떠난 한국 경영학계의 거목 윤석철(65) 교수가 강단에 다시 선다.

12일 서울대(총장 정운찬)와 한양대(총장 김종량)에 따르면 윤 교수는 이달 1일 한양대 경영대 석좌교수로 발령받았다. 곧 첫 강의를 시작으로 '제2의 인생'을 펼쳐 갈 계획이다.

윤 교수는 이번 학기에는 한양대 경영대 학부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 가량 특강에 나설 전망이며 내년부터 정규 과목을 맡아 가르칠 것으로 보인다.

윤 교수는 한양대에서 공학과 경영학을 접목한 '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engineering management)' 분야에 대해 연구하면서 강의와 저술 활동도 활발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양대는 전통적으로 공과대학이 강한데 원래 공학은 어느 정도 경영학의 지원이 필요한 분야다.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도 공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위해 경영학이 발달했다"며 "아직 우리나라에선 낯선 공학과 결합된 경영학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제까지는 경영학 위주의 강의와 저술을 했지만 앞으로는 두 학문의 관점이 결합된 연구를 하겠다. 다음주부터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서울대 독문학과에서 물리학과로 전과해 수석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하고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강의로 유명하다.

그는 새로운 시각과 통찰력을 제시한 경영학 연구로 '한국의 피터 드러커'로 불리며 '기업의 생존 부등식' 개념이 소개된 '프린시피아 매네지멘타'를 비롯해 '경영학의 진리체계' 등 많은 책을 펴냈다.

올해 일상 언어로 경영학을 쉽게 설명한 '경영ㆍ경제ㆍ인생강좌 45편'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한 윤 교수는 8월 말 퇴임과 함께 강단을 떠나면서 서울대 명예교수에 임명됐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0-12 오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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