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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성추행 조사위 구성 '논란'
학교측의 진상조사 동기 의심스러워
학교측의 책임 회피 절차에 그칠지도...
교수들의 학생 성추행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서원대가 19일 자체 성추행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 그 의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서원대는 5인의 교수들로 구성된 성추행 조사위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해 학교 성폭력상담소가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드러난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해당 교수들을 정밀조사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이를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성추행 교수들에 대한 징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성추행 교수들에 대한 징계를 미뤄오다 시민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자 학교측이 갑작스레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그 의도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않다.

일부 교수들은 "지금까지 조사를 미뤄왔던 학교측이 진상조사를 벌이겠다는 데 대해 동기의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인권위 조사에서 학교측의 소극적 대처가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들은 또 "가해자에 대한 징계없이 피해 학생들의 신원만 공개돼 이중의 고통을 겪어왔는 데 이들 학생들이 권위가 실추된 학교 자체 진상조사위에 진실을 진술할 지 의문"이라며 "학교측의 책임을 피하기 위한 요식 절차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국가인권위가 조사에 나서더라도 성추행에 대한 구체적인 진상조사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라며 "학교측의 대응에 비판적이었던 교수를 진상조사위에 포함시킨 만큼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원대는 지난해 학내 성폭력 상담소를 통해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 실태를 조사했으나 가해 교수들에 대한 징계를 미뤄 학교 구성원들과 시민단체의 반발을 산 바가 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7-19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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