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수능 ‘복수정답’ 파장, 올 대입 영향없나
평가원 “일정 차질 없다”…법정 공방시 차질 우려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사상 처음으로 언어영역 17번 문제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 재채점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대입 정시모집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와 관련, 24일 “수능 채점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언어영역에 대해 복수정답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며 “차질없이 채점을 진행해 12월2일 수험생에게 성적을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채점에도 불구하고 정시모집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평가원 측의 설명이나, 현재로서는 그리 낙관할 수 있는 상황만은 아니다.

언어영역 17번의 정답률은 복수정답 인정으로 전체 수험생의 경우 15%에서 85% 이상으로 높아지고 상위 50% 집단은 정답률이 12%에서 94%로 높아져 이 문항의 배점 2점은 평균 상승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언어영역 전체 평균과 등급, 5개 영역 종합등급 등에 변화가 불가피해 원래 정답자인 수험생들의 상대적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벌써부터 원래 정답인 3번을 맞힌 학생들은 인터넷 모임 등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데다 오답 시비가 제기된 다른 영역 문제에 대해서도 정답 수정 요구가 잇따를 경우 채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언어영역 이외에 오답 시비가 벌어진 문제는 사회탐구(짝수형) 67번과 사회탐구(예체능) 71번, 과학탐구 화학Ⅱ 67번 문항 등 3개 문항이다.

이같은 오답 시비에 대해 평가원 측은 “언어영역 17번 문제 외의 다른 오답시비 문제는 재검토 결과 정답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언어영역 이외에 다른 문제는 이상이 없다는 평가원 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오답 시비가 제기된 문제에 대해 제3의 전문가가 아닌 '기존의 출제진’과 ‘실체 불명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수능 오답 시비가 계속될 경우 자칫 내달 2일 성적통지와 같은 달 10~15일 실시되는 정시 원서접수, 그리고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계속되는 가·나·다 군 전형 역시 순차적으로 미뤄질 수 있다.

가뜩이나 교육부와 전교조가 벌이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갈등으로 인해 학생부 CD 제출 여부가 매듭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능 오답 논란이 벌어져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에 비상이 켜졌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3-11-24 오후 6:12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