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중국에서 대학교육은 극소수 엘리트층에만 부여되는 특권을 의미했으나 1990년대부터 시작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제는 일반인에게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정부는 특히 사립대학신설과 기업의 연구지원 등을 강조하였는데 그 결과 사립대학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지난 몇 년간 신설된 사립대학 수는 무려 1천3백여 곳에 달한다.
중국의 길리 자동차회사는 교육받은 기술자가 적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몇 년 전 8억 달러를 투자하여 사립대학을 신설했다. 십년 전만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다. 길리대학 베이징 캠퍼스는 급성장을 거듭하여 베이징 외곽지역까지 확장되었다. 엔지니어링분야 외에도 영어 등 일반분야 학과까지 추가하여 올해 9월에 입학하는 신입생 수는 무려 2만 명에 달한다.
중국 정부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대학입학자는 1998년 1백8만 명에서 2002년 3백40만 명으로 3배나 늘어났으며 2003년에는 3백82만 명으로 급증했다. 고교생의 대학진학률은 17%로 늘어났다. 중국정부는 2010년이 되면 대학진학률은 20%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있는 인구수는 2천만 명이다.
1996년부터 2001년 사이 중국의 엔지니어링과 과학 분야의 박사학위자는 두 배나 증가하여 8천명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내에 중국이 세계적 선두그룹의 엔지니어링 대학들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의 고등교육시장의 규모가 갑자기 커지면서 경험부족으로 많은 문제점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수준미달의 사립대학들이 난립하고 터무니없이 높은 수업료인상이 되풀이되고 있으며 대학 간 합병도 빈번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은 갑자기 늘어난 대졸자들을 수요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어 청년실업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대졸자들이 택시기사나 가정부 등으로 취업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