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87개 국립대학의 총장과 교수 등은 공무원으로 그동안 정부가 연봉을 책정해왔다. 그러나 2004년 개혁이후부터 대학은 스스로 예산과 연봉을 책정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계속되는 출산율감소로 입학정원이 미달되는 대학들이 속출하자 올해 국립대학의 예산을 1% 삭감하기로 결정하고 대학이 알아서 비용을 절감하거나 다른 수입원을 찾아 재정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나가사키대학은 비용절감을 통해 1백10만 달러를 절약했고 일부 국립대학에서는 총장이 연봉삭감을 통해 지출을 줄였다. 에히메대학의 총장은 신규과정을 개설을 위한 건물신설과 시설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자신의 연봉삭감을 요청하고 다수의 시간제강사들은 소수의 전임강사로 교체했다.
일본에서 재정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은 비단 국립대학뿐만이 아니다.
지난주 사상최대규모의 입학정원미달로 화제가 된 사립대학들도 만성적인 적자로 생사의 갈림길 앞에 놓여있다.
야마구치 현의 하기국제대학은 입학정원규모가 3백명 정도이나 지난해 겨우 2명의 신입생을 받았고 올해역시 42명을 채우는데 그쳐 경영난을 이유로 파산을 선고했다.
히로시마의 리시칸대학 역시 신입생수가 1백명 이하로 떨어져 문을 닫았다.
일본교육부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올해 7백여 곳의 4년제 대학 중에서 30%정도가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5백여 곳의 단기대중에서는 40%정도가 정원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요타카 이토 교육부장관은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대학들이 스스로 구조조정이나 폐교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