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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단 서는 '국민검사' 안대희
2003~2004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시 불법대선자금을 철저히 파헤쳐 국민적 박수를 받으면서 '국민검사'라는 별명을 얻은 안대희 서울고검장이 모교인 서울대 강단에 선다.

13일 서울대(총장 정운찬)에 따르면 안대희 고검장은 1학기가 시작되는 내달부터 법대 대학원의 형사법 전공 과정에 개설된 '조세형법 연구' 과목 강의를 맡아 1주일에 한 번 출강해 대학원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퇴임한 법원장이나 검사장이 겸임교수로 임용되거나 특강 강사로 초빙돼 강단에 선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현직 고검장이 대학의 정규 과목을 맡아 강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안 고검장이 펴낸 탈세수사 실무서를 본 서울대측이 출강을 제의해 성사됐으며 일단 1학기만 강의를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고검장은 조세범처벌법과 조세범 처벌절차, 관세법 등 이론과 실무에서 체득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하며 법대 대학원생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고 서울대측은 설명했다.

검찰에서 26년 간 재직하며 주로 대형 비리 등 특수수사 분야에 몸담은 그는 지난해 3월 탈세 수사의 이론과 실무를 집대성한 '조세형사법-조세포탈의 성립과 처벌'이라는 책을 출간해 눈길을 모았다.

이 책은 조세포탈의 성립이나 처벌절차에 관련된 이론을 국내외 판례와 이론 등을 토대로 체계화했으며 조세포탈의 구조와 형태, 규명방법 등에 관한 각종 실무 노하우도 응축한 실무형 서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성낙인 서울대 법대 학장은 "안 고검장의 탈세수사 실무저서는 조세형사법 분야에서 사실상 국내 최초의 저작이다. 조세범 처벌이라는 실무 분야에는 이렇다 할 전문가가 없는 학계 실정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강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2-13 오전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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