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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학기 개강앞둔 지역대학 곳곳 내홍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전지역 대학 곳곳에서 구성원간 갈등과 반목이 끊이지 않고있다.

23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한남대(총장 이상윤)의 경우 내년 3월 대덕밸리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최근 대덕밸리부총장과 협동학장, 협동대학원장 직책 등의 신설을 추진하자 교수협의회가 반대하고 나섰다.

교수회측은 최근 글로벌칼리지, 인재개발처 신설 등으로 가뜩이나 조직이 비대해진 상황에서 직책을 신설하는 것은 대학 재무 형편만 더욱 악화시킬 뿐 아니라 구조조정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란 주장이다.

교수협의회 한 간부교수는 "최근 재단 전입금이 전무한 상태에서 자리만 늘리려는 대학측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외국인 학장을 보좌하는 협동학장도 기형적인 조직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학 관계자는 "대덕밸리 캠퍼스 개교에 맞춰 대외 활동 등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인사 등을 영입하기위해 부총장제를 두려는 것"이라며 "협동학장도 외국인 학장의 원활한 의사소통 등을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한밭대(총장 설동호)의 경우는 학교 재정위원회의 일반직원 직원참여 문제 등을 놓고 대학평의회와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내년초 총장 선거를 앞두고 직원들의 선거인단 참여비율 문제와 연계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직협 이은상 사무국장은 "4백50여명의 학교 구성원 가운데 1백5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학교의 어떤 의사결정 구조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본부, 교수, 직원이 참여하는 단일의 재정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수평의회 임경빈 의장은 "재정권을 이사회가 갖는 대학 법인화 정책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재정위원회 구성 논의가 자칫 무의미해질 수가 있다"며 "재정편성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교수평의회의 의결을 거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총장 권한대행 체제인 목원대의 경우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대학 조교노조가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하면서 행정업무가 차질을 빚기도 했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대학내 갈등 대부분은 구성원간 깊은 불신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특히 총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 대학에서는 앞으로 그 과정에서 큰 마찰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8-23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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