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미국 로스쿨 방식의 법률교육을 실시해온 영산대는 어느 대학보다 로스쿨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등 각 분야의 실무교수 7명, 학계출신 교수 9명 등 총 16명의 전임교수를 영입했다. 이로써 총 24명의 전임교수진을 확보했다.
외형적으로는 연면적 3천여평 규모에 달하는 로스쿨 전용건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법학전문도서관 구축도 곧 완료된다.
영산대 법률학부 가장 큰 장점은 각 분야 전문화·특성화된 실무교수진이다. 24명의 전임교수 중 미국 변호사 5명, 국내 변호사 8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분야도 다양하다. 여기에 석좌교수, 객원교수, 초빙교수, 겸임교수를 합치면 모두 70여명에 달한다.
방승주 학부장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법률 수요에 대응하기 교수 영입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산대는 로스쿨 유치의 당위성으로 △울산·경남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규모와 특성에 맞는 인재육성 등을 들고 있다. 따라서 로스쿨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달 8일에는 ‘로스쿨 추진경과보고 및 발전기금유치행사’를 통해 준비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된다.
방 학부장은 “로스쿨 설립기준이 대학 전통 등 기존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로스쿨은 기존 교육제도와는 다른 방식이기 때문에 설립기준도 새로운 잣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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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명조 이화여대 법대 학장 |
‘여성 법률가의 전문교육기관’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사법시험 합격자 규모 전국 6위 법대 종합 순위 전국 5위라는 지표도 대단하지만 어느 남녀공학 법대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화여대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화여대의 로스쿨 준비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이미 1999년에 연면적 2천4백 여평의 법과대학 독립건물을 마련하고 전용 모의법정과 도서관을 만들었다.
법과대학 전용 기숙사인 ‘솟을관’은 일반 기숙사와 차별화된 동영상 강의실, 세미나실, 정보학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2백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강의실과 모의법정, 법학 도서관 등을 갖춘 신관을 법학관 옆에 신축하고 있고 법대 전용 기숙사도 추가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화여대 법과대학은 로스쿨에 맞춰 특화된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은 없다. 단지 기본적 법과교육에 신경쓰면서 세법·국제법·도산법·노동법의 전문분야에 더욱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교수진을 보유한 이화여대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양명조 이화여대 법과대학 학장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고 각 분야에 최고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어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2년 동안은 기존의 학부교육을 집중 교육시키고 남은 1년 간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말했다.
◆ 전남대
작년에 ‘전남대 법과대학 50년사’를 발간한 전남대 법과대학은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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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석 전남대 법대 학장 |
전남 지역의 최고의 법과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로스쿨 유치에서도 2~3가지 법 영역을 특성화한다는 전략이다.
50년이 넘는 법학과의 역사와 전남 지역의 거점 대학이라는 자신감을 통한 전남대의 움직임은 주목해 볼 만하다.
전남대 법과대학이 발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은 교수 확보율에서 알 수 있다. 26명의 교수진에 6명의 실무 경력자가 포함돼 있어 로스쿨 유치 뒤엔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50명까지 교수진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병석 전남대 법과대학 학장은 “대학의 특화부분에 맞는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하여 학생들에게 경쟁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법과대학은 동아시아법과 의료보건, 인권복지 분야를 특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인권·복지분야는 예향, 의향으로 유명한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됐고 광주, 전남이 타 지역보다 고령화 지역이므로 그에 맞는 의료보건 분야를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정 학장은 “이미 대학원에 보건의료법에 관련된 과목이 개설돼 있고 전남대 의대와 함께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아시아법 분야도 특성화에 포함시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오랜 전통에 맞게 외부적 시설도 잘 운영되고 있다. 이미 법학 전문도서관에 2만권의 법서도 갖추고 있고 현재 로스쿨 전용 건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로 로스쿨 전용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