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6월 ‘청와대 브리핑’의 내용이다. 청와대는 당시 ‘대통령과 함께 읽는 보고서’를 통해 경상대의 생명과학분야 특성화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이어 경상대는 오는 13일, 대통령 표창도 받는다. 이 대학의 농생명분야 대학원육성사업단이 교육부의 BK21사업 최종 평가 결과 최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경상대는 교육부의 청와대 보고와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대학혁신포럼에서도 특성화 성공 사례로 여러차례 주목받는 등 대학 특성화의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생명과학’ 기술에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동물복제의 중심에 서울대 황 교수팀이 있다면 식물생명과학분야에는 경상대가 있다. 뿐만 아니라 경상대 김진회 교수(낙농학과)팀은 지난 2002년 7월 돼지복제에 성공했다. 황 교수팀을 앞서는 국내 첫 사례였다.
|
이는 경상대가 일찍이 특성화 분야를 선정, 집중 육성한 결과다. 굵직굵직한 국가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된 사례는 일단 뒤로 하더라도 여타 지방 대학들이 학생 모집이 어려워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경상대는 오히려 서울에서 지방으로 역유학 오는 학생들의 발길이 잇는 등 성업(?) 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편입이나 대학원생 모집 시 진가를 발휘한다. 이미 대학을 경험하고, 대학의 교육·지원시스템을 평가할 줄 아는 재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선택이 미친다는 것은 그만큼의 ‘내실’을 인정받는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것보다는 선발한 학생들을 얼마나 우수한 인재로 키워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경상대는 증명하고 있다.
‘보통학생을 선발해 스타학생으로 길러낸다는’ 경상대 자부심의 근원은 배출인력의 브랜드화에 있다. ‘경상대 배출인력 = 국제화·정보화·질서교육을 제대로 받은 학생들’이라는 것을기업·사회에 인식시키기 위해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국제화·정보화·질서교육을 한층 강화했다.
| |
| ▲ 경상대 영어전용생활관. |
경상대는 또 중국 산동대·청도대·청도해양대와 2+2 공동 학사학위제 협정을 맺고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다. 경상대에서 2년, 협정 대학에서 2년을 수학하면 양교 공동명의의 학위를 취득한다는 것. 이번 학기에 경상대 중문과와 경영학과 학생 43명이 현지 대학에 유학하고 있으며, 러시아 치타국립대와 극동과기대와도 2+2 공동학위제 협정을 체결, 내년부터 학생을 파견할 예정이다.
정보화 교육을 위해서는 캠퍼스전역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했으며 학생들의 노트북 PC 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정보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컴퓨터 활용능력을 학점을 인정해주고 있다.
온라인 강좌개발도 적극적이다. 경상대는 지난해 교육부 지정 부산·울산·경남권역 이러닝 지원센터에 지정돼 이러닝 공동개발은 물론 35개 가상 강좌를 개설했다.
질서교육을 위해서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캠퍼스 패트롤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패트롤 전담인력 4명이 차량 2대로 캠퍼스를 순찰하며 각종 사건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쾌적하고 안전한 캠퍼스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 도서관·강의실·연구실 주변지역을 절대정숙 구역으로 지정해 면학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조무제 총장은 “경상대는 보통학생을 선발해 스타학생으로 길러낸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대학을 선택할 때는 전공하고 싶은 분야를 먼저 선택하고 그 분야는 어느 대학이 가장 특성화돼 있고 경쟁력을 갖췄는지 보고 판단하라”고 주문했다.
==============================
누리자! 누리(NURI)의 혜택
==============================
경상대는 2008년까지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이하 누리사업)으로 국고 지원금만 총 3백20억여원을 받는다. 여기에 대학·지자체·기업체의 대응자금 1백15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4백35억2천여만원이 우수인력 양성, 졸업생 취업률 제고에 쓰이게 된다.
이 사업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지역의 핵심산업에 기여할 인재들을 육성한다는 것으로, 재학생의 장학금 및 해외연수 지원에 연간 수십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정된 사업단에 속한 학부 소속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해당 학부·전공을 따져보고 혜택을 누리자.
‘첨단기계산업기술혁신인력양성사업단’에 속한 항공기계공학부, 농업기계시스템전공 소속 학생들은 지난해 우수신입생 입학 장학금 외에도 해외실험실 탐방, 해외장·단기연수, 영어심화캠프 등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이번에도 입학성적 우수자들에게는 등록금 2~4년 면제, 재학 중 해외연수기회 제공은 기본이다.
‘무지개사업단’에 속한 공대 신소재공학부 소속 학생들도 각종 연 2회 토익전형료를 지원받는 것은 본, 장학금과 해외연수, 컴퓨터·외국어 강좌를 무료 지원받았으며 각종 취업캠프 참가 기회도 지원받았다. 국내 굴지 기업의 CEO들도 초청돼 강의했다.
‘경남바이오비전누리사업단’에 속한 식물자원환경과학부, 동물자원과학부, 환경생명식품공학부, 생명과학부 소속 학생들, ‘중국비즈니스인력양성사업단’에 속한 중국어학과, 경제학과 학생 등도 모두 누리사업 지원 대상.
올해 새롭게 선정된 2개 사업단 소속 산업시스템공학부와 환경생명식품공학부 학생들도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김은영 기자> key02@unn.net
◆경상대 홈페이지-www.gsnu.ac.kr
◆경상대 입학안내 홈페이지-ipsi.g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