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MSR)내 유일한 한국인 연구원이자 워싱턴대 겸임교수인 김정한 박사가 내달 연세대 전임교수(수학)로 임용된다.
김 박사는 일단 연구휴직을 내 미국에서 연구를 마무리한 뒤 9월 영구귀국해 '조합론'이나 '전산수학'과 같은 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김 박사는 "오래 전부터 한국에서 후진양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었다. 미국에는 나 말고도 연구할 사람이 많지만 한국에는 조합론 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해 가르칠 사람이 필요하다"고 귀국배경을 설명했다.
김 박사는 "이번에 귀국할 때는 아내와 대입을 앞 둔 아들, 중학생ㆍ초등학생 두 딸을 모두 미국에 두고 와야 하기 때문에 기러기 아빠가 된다"며 "후진양성에는 최소 4~5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귀국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온가족이 다시 모여 살려면 최소한 2~3년이 걸리고 한국에 가도 마땅히 살 집도 없지만 가족들 모두 내 뜻에 따라줬다"며 "나와 우리 가족의 결정이 조금이나마 한국사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어릴 적부터 '수학자'가 꿈이었다는 김 박사는 "수학에는 왕도가 없다. 성실히 차근차근 생각하는 것이 잘하는 비법"이라며 "수학에 관심이 있고 재능있는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