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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고려대 총장 "대학총장 '정치 디딤돌' 아니다"
"한국은행 총재 관심 있지만 하고 싶다고 다 할 순 없어"
어윤대 고려대 총장이 "대학 총장은 정치를 하기 위한 디딤돌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정계 진출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어 총장은 17일 제주 중문단지에서 열린 2006년 고려대 전체교수 세미나 행사 도중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 총장은 정계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한 뒤 "나는 원래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데 이런 스타일은 정치하기가 힘들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어 총장은 "어느 신문에서 나를 한국은행 총재 후보 중 한명이라고 쓴 것을 봤다"며 "한은 총재는 전문직인 데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며 한국은행 총재 자리에 관심이 있음을 내비쳤다.

어 총장은 "솔직히 정치권의 제의보다는 한국은행 총재가 더 탐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각자 갈 길이 있고 모든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남은 임기 동안 총장직에 충실할 것임을 시사했다.

어 총장은 "만약 총장을 하지 않았다면 한국은행 총재직을 맡는다고 나서겠지만 총장이기 때문에 못 하는 측면도 있다"며 아쉬운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경영학 교수 출신인 어 총장은 1992년과 1999년 각각 금융통화운영위원과 국제금융센터 초대 소장을 맡는 등 한국은행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2-20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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