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씨는 지난 16일 같은 학과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재 2천만원을 쾌척, '약수환경장학기금'을 조성했다.
이처럼 지 씨가 동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이유는 동료 학생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 지난해 만학도 특별전형으로 부경대에 입학한 그는 아들 딸 연배의 학생 80여명과 함께 학업에 몰두, 젊은 대학생들을 제치고 2차례나 성적 우수 장학생에 뽑혔다. 지 씨는 그런 자신 때문에 동료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 기회가 줄어든 것이 안타까웠던 것.
신발생산전문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교포 기업인인 지 씨는 미국서 37년간 거주하다 귀국, 현재 부산에서 사업과 공부를 겸하고 있다.
지 씨는 "사업과 공부를 모두 잘 해낼 수 있는 것은 친구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어머니 연배인 나를 친구로 여기며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