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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수 채용 비용 1억 쾌척
전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미국인 교수
전직 외국인 교수가 자신이 재직했던 대학의 외국인 교수 채용 인건비로 3년간 1억여원을 쾌척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인 프레드릭 더스틴(Frederic H. Dustin) 전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자신이 재직했던 학과의 외국인 교수 채용 인건비로 3천여만원을 기탁했다.

북제주군 구좌읍 소재 사설공원인 '제주김녕미로공원'을 운영하는 더스틴씨는 지난 2003년부터 공원 수익금의 일부를 떼어내 3천여만원씩 제주대에 기탁하기 시작해 현재 총 기탁금이 1억원을 넘어섰다.

그가 기탁한 발전기금은 지난 82년부터 14년동안 교수로 재직했던 관광경영학과 외국인 교수의 월급과 퇴직금, 왕복국제항공료, 의료보험료 및 기타 관련 경비 등으로 지원된다.

제주대는 더스틴씨의 지원금으로 채용된 외국인 교수를 '제주김녕미로공원기금교수'로 칭하고, 교수아파트를 제공하고 있다.

미8군 소속 연합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던 더스틴씨는 지난 71년부터제주대에서 강사생활을 시작, 79년까지 재직한뒤 세종대와 홍익대 등을 거쳐 다시 82년부터 94년까지 제주대 교수로 봉직했다.

이후 제주도청에 근무하는 등 인생의 3분의 1 가량을 제주에서 보낸 그는 지난 90년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관광지 인근에 제주도 모형의 미로공원을 직접 기획.설계한 뒤 96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3년전 한국 영주권을 받은 그는 또 미로공원 수익금으로 김녕노인대학, 세화노인대학, 김녕초등학교, 김녕중학교에도 재정지원을 해 지역사회에 수익을 환원하는 기업가 정신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더스틴씨는 "미로공원에서 발생하는 순이익의 80% 이상을 지역 복지.장학사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고고학분야 등에 대한 지원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9-20 오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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