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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여수대 통합 '최대 위기'
전남대(총장 강정채)와 통합을 추진중인 여수대(총장 이삼노)가 당초 합의를 깨고 중복학과 허용 등의 요구를 고집해 양 대학의 통합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전남대는 13일 여수대측이 중복학과 허용 등의 요구를 담아 전날 제출한 '통합 후 학부 및 대학원 개편 변경안'에 대해 공문을 통해 수용불가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남대 관계자는 "여수대 전체 교수회의에서 만든 새로운 학부 및 대학원 개편안 변경안은 '양 캠퍼스에 중복학과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합의사항을 무시하는 것으로 양해각서의 기본취지에 크게 위배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통합양해각서 및 통합계획서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특성화와 학부 및 대학원 개편안을 여수대로부터 받아 지난 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전남대는 변경안의 수용 불가 입장과 함께 여수대에 14일까지 지난 5일 제출한 통합안의 수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내 여수대의 태도에 따라 통합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전남대는 지난 5일 여수대의 안을 근거로 단과대학 1개와 학부 3개를 줄이는 등의 구조개혁 및 특성화 방안을 담은 통합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으나 여수대는 7일 교수회의에서 중복학과 유지 등 새로운 4개 요구사항을 발표했었다.

전남대 관계자는 "여수대의 변경안은 구조개혁이 크게 후퇴한 데다 또 다시 구성원의 합의도출을 해야하는 등 현실적으로도 수용이 불가능하다"며 "지난 5일 양 대학이 합의해 제출한 통합안이 최종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초 13일께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 승인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전남대의 요청에 따라 날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9-13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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