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문화원(원장 이인석)과 정지용기념사업회(회장 오양호 인천대 교수)는 오는 18일 도시샤대 교정 안 윤동주 시비(1995년 건립) 옆에 정지용 시비를 세운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샤대는 정 시인이 유학시절 대표작 '향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던 곳으로 윤 시인의 모교이기도 하다.
옥천문화원은 지난 5월 '제18회 지용문학축제'를 찾은 이 대학 부총장과 시비건립에 합의한 뒤 조각가 신동수 백제조각원 원장에게 의뢰해 고향(옥천) 돌로 시비를 만들었다.
가로 1.8m, 세로 1.2m 크기의 반원형 시비는 교토시내를 관통하는 가모가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 '압천'이 한글과 일본어로 나란히 새겨졌다.
이 시비는 지난 7일 부산항을 출발해 현지로 옮겨지는 중이다.
이 원장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정·윤 두 시인의 시비가 도시샤대 캠퍼스에 나란히 세워져 가슴 뿌듯하다"며 "앞으로 정.윤 시인이 교복을 입고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 건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옥천문화원은 시비 제막식에 정 시인 딸 구원씨 등 유족과 후배문인, 유봉렬 군수 일행 등 34명의 방문단을 파견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