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과 비례해 미납도서비율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 특히 빌린 책을 반납하지 않고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이 생겨나면서 각 대학 도서관에는 미납도서 줄이기에 비상이 걸렸다.
이화여대(총장 신인령)는 졸업생을 포함한 장기연체자의 도서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말 나흘간 ‘연체료 면제 이벤트’를 벌여 큰 성과를 거뒀다.
매일 1천 5백권 정도의 정도였던 반납도서가 이 기간동안 2천 5백권을 웃돌았으며 마지막 날 지난달 31일에는 3천권 가까운 책이 반환이 됐다.
다른 대학 도서관들도 갖은 방법으로 독서 반납에 대한 묘안을 짜내고 있다.
고려대(총장 어윤대)는 학생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e-메일을 보내 반납예정일과 연체사실을 알리고 도서반납을 독려하고 있다. 연체료를 받는 대신 연체 일수만큼 대출을 정지하기 때문에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손해를 보게 만들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연체료 부과는 단순히 돈만 들지만 대출정지는 실질적인 불편이 따르기 때문에 연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연세대(총장 정창영)는 연체료, e-메일 공지와 함께 한 학기가 끝날 때마다 각 학과에 연체자 명단을 보내 학과 차원에서 도서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대(총장 정운찬)도 반납 요청 e-메일, 전화, 연체료 부과와 더불어 석·박사 경우 책을 반납하지 않으면 논문 제출을 할 수 없도록 하고 학부생에 대해서는 학적과에 증명서 발급 보류를 요청하고 있다.
성균관대 중앙도서관 대출실의 김혜영(27)씨는 “한번 분실하면 구할 수 없는 책도 있는데 학생들이 너무 이기적인 거 같다”며 “책 연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주인의식이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방성용 기자 by1126@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