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대 충남대 교수(지구환경)는 "지금에 와서 통합의 당위성을 논하기에는 철지난 감이 없지 않지만 타율이 아닌 대학 스스로의 필요에 의한 통합이 이뤄져야할 것"이라며 "물리적 통합에 앞서 단과대별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을 해야한다면 같은 권역내 대학과의 통합도 가능한 데 굳이 도계를 넘는 어려운 길을 택하는 지 모르겠다"며 "큰 도박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교수는 "통합을 한다고 해서 지금보다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보장이 없다"며 "통합에 따른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책은 마련돼 있는지"를 물었다.
배종호 충남대 교수(통계)는 "현재 행정중심도시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에서 이를 전제로 지나치게 통합을 서두르다보면 지난해 행정수도 위헌결정때처럼 학교 통합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래 자연과학대학장도 "충북대와의 통합 논의가 행정복합중심 도시내 입지를 전제로 이뤄지고 있는 데, 서울대 등 타 대학이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추진돼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학교 통합에 대한 구성원의 동의를 어떻게 이뤄낼 지,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작성돼 있는 지 등도 큰 관심거리였다.
이에 대해 통합추진실무위원회 위원장인 홍성표 기획처장은 "충북대와의 통합은 구성원의 동의와 신분상의 불이익 배제를 대전제로 해서 학교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이달말까지 의견수렴을 마치고 통합방안을 구체화시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오는 4일부터 경상대, 약대를 시작으로 8일까지 13개 모든 단과대학 교수회를 대상으로 '통합추진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