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구글 등의 검색엔진에서 ‘온라인 학위’나 ‘온라인 MBA'는 가장 인기 있는 검색어 중 하나다. 이런 키워드로 검색되는 사이트는 수천만 개에 달하며 온라인 강의를 담당하는 미국 내 사이버 대학은 벌써부터 전통적인 개념의 대학 숫자에 육박하고 있다.
일례로 온라인 강의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해오던 피닉스대는 현재 미국 전역에 1백60개의 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텍사스 오스틴에 새로운 교육센터를 개장했으며 올해 안으로 리치몬드와 디모인 등에 교육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위스콘신대, 툴레인대, 시러큐스대, 털사대 등도 최근 온라인 MBA 과정을 신설했으며 미국내 유명한 사설학원 체인인 캐플란 역시 온라인 학사, 석사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사이버대학이 이처럼 급증하는 이유로 ‘지식 산업의 비즈니스화’ 경향을 꼽고 있다. 또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다는 매력과 그 동안 만성적인 적자로 허덕이던 미국 대학들이 사이버대학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이를 극복해 보려는 시도들이 결합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대학의 한 관계자는 “‘교육의 미래는 전통적인 대학 캠퍼스 밖에 있다’는 철학자의 말이 미국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학들이 앞 다투어 사이버대학 신설에 나서면서 이 부문에 대한 광고와 마케팅 시장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같이 사이버대학에 대한 인기가 치솟자 그 동안 사이버대학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져왔던 하버드와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사이버 강좌에 뛰어들고 있다. 또 시대적 변화에 둔감한 유럽의 옥스퍼드, 파리의 대학들도 이에 합류할 태세여서 사이버대학은 이제 세계적 대세가 될 전망이다.
피닉스대의 모체인 아폴로사의 넬슨 사장은 “일단 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기존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훨씬 적은 투자로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각 대학들이 앞 다투어 사이버대학에 투자하고 있다”며 “잠재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사업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분간 미국 사이버대학 시장 전망은 밝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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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닉스대의 온라인 교육 소개 웹사이트 |
(피닉스 비즈니스 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