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은 서울대 입시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고서를 작성해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대에 전달했고, 서울시내 국공립고교 교장들도 서울대를 방문해 수정을 요구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서울대의 2005학년도 대입전형안에서 발표된 교과별 최소이수단위제가 제7차 교육과정의 선택중심 교육과정 편성에 큰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교육부와 서울대에 수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최소이수단위제는 국민공통기본교과와 선택교과이수단위의 합계인 192단위의 67.8%나 되는 130단위를 이수해야만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청은 “서울대가 7차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인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을 근본적으로 도외시하고 있으며 전국 각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에 족쇄를 채우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로인해 사회·과학교과는 적당히 수업하고 평가해서 성적을 산출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될 우려가 있고, 서울대의 요구조건인 교과별 이수단위를 맞추려면 특정교과의 교원증원이 불가피하므로 교과별 교원 수급의 혼란까지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청은 따라서 일선 학교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과별 이수단위 기준을 합리적으로 축소 조정하거나 계열별·대학별 특성을 고려해 교과별 최소이수단위를 다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