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학 개편 용역을 맡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7일 전남도청 상황실에서 박태영 도지사와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용역팀은 "두 대학 모두 최근 수년새 입학자원이 감소하고 있으며 도의 재정형편상 2개 도립대의 재정을 계속 지원하는 것도 어려워 근본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년제인 두 대학을 통합해 4년제 일반대학으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입학정원 6백명(편제 정원 2천4백명) 규모로 운영하면 앞으로 입시여건이 어려워진다고 해도 '도립'의 장점을 활용할 경우 학생자원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편제정원이 충원될 경우 등록금 등으로 1백50억원의 수입이 가능해 도의 지원 없이도 연 40억원의 흑자경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용역팀은 또 "2년제에 비해 4년제 대학은 교육부의 보조금 및 연구지원비가 훨씬 많고 대학에 일반·전문·특수 등의 대학원도 둘 수 있어 자생력을 더 높일 수 있다"며 "향후 대학 정상화를 전제로 의료 및 초등교원 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를 추가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용역팀은 "그러나 통합대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수진의 능력 및 연구역량 제고와 초창기 도의 지속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대학 설립인가 등 까다로운 행정절차의 순조로운 이행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제기한 국립 순천·목포대 등과의 통합안에 대해서는 "국립대를 추가로 신설하거나 증원하지 않는 것이 정부의 대학교육 정책인 만큼 불가능한 대안"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