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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폐지
교육부, 수시2학기로 통합 운영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 제도가 없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오는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을 수시 2학기 모집에 통합해 실시하는 내용의 대입제도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수시 1학기, 수시 2학기, 정시, 추가 모집 순으로 진행되는 대입 전형은 2010학년도부터 수시, 정시, 추가모집으로 바뀐다. 2009학년도까지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할 수 있다. 대학들은 현재 수시 1학기는 7월에, 수시 2학기는 9월에, 정시는 12월에, 추가 모집은 2월에 각각 실시하고 있다.

수시모집은 대학이 학생을 연중 수시로 뽑을 수 있도록 하고, 수험생에게 복수지원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97학년도부터 도입됐다. 2002학년도부터는 수시 1학기와 2학기로 구분되면서 대학들은 수시 1학기에서 입학정원의 10% 이내를 뽑아왔다.

하지만 대학과 고교가 1년 내내 입시업무에 매달리는 바람에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수시 1학기에 합격한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충실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자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지난해 4월 수시 1학기 모집 폐지를 교육부에 제안했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7개 사립대도 2005년 12월 공교육 정상화를 명분으로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겠다고 공동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해 8월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을 제도개선 사항으로 예고했다.

전체 모집정원에서 수시 1학기 모집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2학년도 2.8%에서 2003학년도 3.3%, 2004학년도 4.9%, 2005학년도 5.6%, 2006학년도 6.9% 등 해마다 증가하다가 지난해 7.6%로 정점을 이뤘다. 하지만 2008학년도에는 상당수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해 이 비율이 3.7%로 크게 줄었다.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지난해 118곳(59%)에서 올해 90곳(45.5%)으로 감소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확정한 내용을 내년 8월 발표 예정인 201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2010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를 통해 대학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부분 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 폐지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수지원 금지'라는 조항을 이용해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신입생을 미리 확보해온 지방대의 경우 신입생 모집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4-03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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