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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운찬 총장, 교육개혁 방안 제시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기초교육 강화로 창의적 인재 양성 △다양한 배경 가진 학생 선발 △민주적 의사결정구조 정비 △사회 정의를 위한 감시자 역할 등 교육개혁의 방향을 제시했다.

정 총장은 지난 14일 교내 문화관에서 열린 개교 56주년 기념식에서 “서울대가 최근 연구의 중요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교육이라는 또 다른 핵심 축을 소홀히 했다"며 "서울대라는 이름에 걸맞는 수준높고 내실있는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기초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지원 체제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기초교육의 강화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꼭 필요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글쓰기 훈련에 힘쓰고 다른 한편으로는 예술과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자연과학도, 과학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식견을 갖춘 인문사회과학도를 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 총장은 “사회와 학교에 봉사한 학생들을 위해 ‘관악봉사상’을 마련했다”며 “이 상이 작은 불씨가 돼 서울대 학생들이 남을 위한 봉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지역할당제와 관련, “모든 계층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통합을 촉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의성 계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라면서도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는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만큼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장은 대학 의사결정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재 특별연구팀을 중심으로 총학장 선거제도를 비롯해 학내 의사결정 절차를 민주적·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총장은 특히 “서울대인은 활발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빛을 밝히는 연구자 본연의 자세를 지키는 동시에 사회 정의를 위해 날카롭게 비판하는 감시자의 역할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개교기념식 행사에서는 올해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된 민음사 박맹호 대표와 SK그룹 손길승 회장, 대한민국학술원 이호왕 회장에게 상을 전달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2-10-1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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