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은 미미했지만 공립과 사립대학 모두 등록금을 38%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세기동안 처음으로 지난 2년간 가구당 실질재산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산층은 오르는 물가를 따라 잡기 위해 압박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가스톤 카포톤 대학위원회 위원장은 “수백만의 미국학생들에게 대학은 인생의 꿈”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꿈으로 인해 잠못이루는 밤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 사립대학이 매년 5.5%의 등록금 인상을 해오는 동안 공립학교는 매년 이보다 인상폭을 더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공립대학들은 2년전 등록금을 4.4% 인상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7.7%, 올해에는 9.6%(3백56달러) 올렸다. 미국 학부생 중 약 75%가 공립대학에 다니고 있다.
토마스 케인 UCLA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주된 문제는 경기침체와 이에 대한 정부의 재정정책이라고 풀이했다.
공립대학들은 지난 여러 학기 동안 어려운 경제로 휘청거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권시장의 침체와 나빠진 경제전망으로 세금을 거둬들이기가 힘들어지고, 이는 정부의 지출삭감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의 지출삭감은 초등학교나 중등학교보다는 등록금을 올린 공립대학들에게 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와 함께 대학에 대한 기부금이 줄어든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2년 연속 기부금이 줄어들고 있고 어떤 대학은 3년째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고등교육 투자전문가인 존 넬슨은 대학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빚을 짊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3년전 공립대의 부채는 중간치로 따져 8천7백만 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1억4천만달러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4년제 대학들의 평균 학비가 올해 5.8%(1천1달러)증가했고 이는 공립대학의 증가분보다 적지만 애초 사립대학에서 많은 부담을 지웠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공립과 사립대학 학생간의 비용차이는 그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등록금은 지속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정적 지원 형태의 보조금이나 융자금은 올해 10% 늘어 9백억달러로 집계됐다.
위원회는 또 2년 연속 융자금보다는 보조금형태의 지원이 늘었다고 밝히고 이는 과거 10년전과는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포톤 위원장은 “등록금 자체는 인상됐지만 등록금 전액을 내는 학생수는 8%에 불과하다”며 “등록금의 인상은 착각일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 졸업자는 학자금 융자 등으로 1만8천달러의 빚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부담은 다음해에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지 않은 등록금을 가지고 주립대학으로 진로를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