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텐 헤르데케 대학 7학기째 학생인 디터의 지도교수는 그가 졸업하면 연봉이 적어도 3만5천유로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은행에 보증한다. 또 은행투자가는 디터가 확실한 투자모델이라고 확신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한 관계자인 안드레아스 슐라이허씨는 29일 “교육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이상적이 아닌 현실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학업에 대한 투자는 은행의 고객을 유치하는 일보다 훨씬 나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은행이 투자를 해서 벌어들이는 평균적인 투자수익률은 대략 9% 이며 독일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학기의 영국과 미국의 경우엔 무려 15%의 투자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부를 오래하는 사람들은 1, 2년 정도 수입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결과적으로 나중에는 더 많은 소득을 올린다.
◇인간 자본 = 슐라이허씨는 대졸 이상자의 장점으로 생산성이 높고, 세금을 많이 내며, 실업률이 낮다는 것을 꼽았다. 통계적으로 같은 나이대의 실업률에 비해 대졸자는 절반정도인 2.6%의 실업률에 그친다. OECD국가의 통계를 보면 고등학교 교육보다 대학교육에 매년 10%이상이 지원되고 있다. 대졸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직업을 얻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정년 전까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숫자 놀음은 아닐까? = “지식과 능력을 돈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헤겔’을 저금통장의 액수와 비교하는 일과 같다. 우리의 자본에 대한 이해는 너무도 좁다. 구동독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일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생각하고 교육은 그저 돈만 많이 드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슐라이허씨는 역설한다.
반면 독일 쾰른의 교육경제전문가는 “다른 OECD대학의 평균적인 대학공부 기간은 4.8년인데 비해 독일의 6년이라는 기간은 한 학생당 6만~8만 유로의 소득을 놓치는 것이며 이것은 아주 대단한 낭비”라고 반박했다. <슈테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