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고교생 대다수는 인터넷을 통해 해당 대학의 각종 정보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것은 ‘학부(전공)별 커트라인’, 재수를 불사하더라도 당초의 목표를 굳히지 않는 게 10대의 특징이다.
개인 과외보다는 학원 수강과 학습지 등을 통해 학교 수업을 보충하고, 특히 인터넷이나 공중파 등 온라인방식의 수업보다는 학습지 형태의 수업에 친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능 준비, 나만의 방식은=학교 수업 충실은 기본이다. 다만, 수업 외 학습형태를 물었다.
혼자서 공부한다는 의견이 36.2%를 나타낸 반면 학습지 또는 학원 수강 등을 병행한다는 응답이 59.6%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이 공교육과 사교육의 담장을 수시로 넘나들고 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학습지와 학원 수강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5.5%. 자율학습 의사를 밝힌 학생들의 바로 뒤를 잇는 다수 의견이었다.
학습지는 제외하고 학원 수강만 하고 있다는 학생은 18.8%. 학습지만 구독하고 있다는 의견은 15.3%인 것으로 조사됐다.
◇만일, 입시에 실패한다면=선택의 여지가 없다. 학생들 40.0%의 답변은 하나같이 ‘재수’.
재수를 해서라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의견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감하게 2년제 등 수위를 조정해서라도 올해 들어가겠다는 의견 또한 28.9%로 2위를 기록했다.
또 아예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택하겠다는 응답이 19.4%로 만만치 않은 수치를 나타내는가 하면, 7.3%는 외국 유학을 준비하겠다는 반응이다.
◇개인 과외 교습은=응답자 85.9%가 ‘개인과외’는 하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에 반해 14.1%만이 별도의 개인 과외 교습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과외’를 받더라도 한달 평균 비용은 ‘30만원 이하’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과외를 받고 있는 경우, 한달 평균 비용이 30만원 이하라는 응답은 48.2%로 가장 많았다. 50만원 이하라는 답변은 19.2%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1백만원 미만과 이상이라는 응답은 각각 2.9%와 2.4%를 기록했다.
◇학원 수강은 얼마나=학생들은 한달 평균 2과목 정도 학원에서 학교수업을 보충해 듣고 있으며, 수강시간은 하루 1~2시간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40.8%가 한달 평균 2과목을 학원서 수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과목을 수강하고 있다는 학생은 15.0%, 4과목은 10.0%인 것으로 조사됐다. 5과목을 듣고 있다는 답변 또한 5.1%로 순위에 올랐다.
한달 평균 일일 수강 시간 또한 1~2시간이 39.6%로 가장 많았고, 3시간 정도라는 의견도 23.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4시간이라는 응답이 13.4%, 5시간은 4.2%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원 선택의 기준은 또 유능한 강사진의 보유 여부가 판가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61.2%가 학원 선택의 1순위로 강사진을 꼽았으며, 학원의 지명도 또한 12.6%의 지지로 2위를 기록. 그 외 교육시설 및 주변 환경(9.6%), 학원비(7.6%), 교통의 편리성(5.8%)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지, 어떻게 생각하나=학생들이 평가한 학습지에 대한 일성은 ‘요약정리가 잘 돼 있어 암기에 용이하다’는 것. 34.9%가 응답, 1위를 장식했다.
20.2%의 응답은 ‘남들이 다하므로 안하면 불안하다’는 것이 골자. 즉, 불안감 속에서 피치 못해 본다는 의견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3위는 아예 ‘학습지 불필요론’. 19.6%가 학습지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반응이었다.
18.7%의 근소한 차이를 보인 4위 의견은, 학습지가 정규 수업내용을 심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결국 응답자 53.6%는 요약 및 심화학습에 학습지가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인 반면에 39.6%는 불필요하거나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식을 표출한 셈이다.
◇종이학습지와 온라인 학습방법 중 어느 쪽=인쇄매체를 활용한 학습지와 인터넷 및 공중파 교육방식 중 어느 쪽이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될까.
오프라인과 온라인, 이 두 방식 가운데 학생들이 손을 들어준 쪽은 오프라인. 45.6%의 응답자가 ‘고전적인’ 인쇄매체를 이용한 학습지가 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각종 인터넷 교육포털사이트 또는 교육방송을 통한 교육방식이 낫다는 의견은 34.8%로, 오프라인방식에 비해 10.8%포인트 뒤쳐졌다. 또 19.6%의 응답자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떤 학습지를 구독하고 있나=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학습지는 블랙박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수한 학습지 가운데 응답자 23.2%가 블랙박스를 선두자리로 밀어 올렸다.
2위는 17.7%의 지지를 받은 케이스. 케이스는 11.2%를 기록한 3위 EBS학습지 I Study Club과 함께 두 자리 수 지지율을 나타내며 학습지 상위권을 형성했다.
4위는 총력테스트(8.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A플러스(4.7%)는 5위. 6위는 케이스 사탐․ 과탐(2.9%)이, 7위는 대성 톱클래스(1.4%)가 차지했다.
블루(0.7%), 굿모닝 사탐․과탐(0.5%), 박학천9900언어․논술(0.4%), 수학만점구역ZONE(0.4%), X-RAY(0.4%), The teen Times(0.2%), 봄봄주니어(0.1%)가 나란히 순위를 이었다.
◇학습지 선택 기준은 무엇=학습지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택이 판가름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40.0%가 친구나 주위의 권유 보다 자신의 타입에 잘 맞는 학습지를 직접 고르는 것으로 답했다. 특히 수능에서의 문제 적중률 또한 적잖이 작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9%로 2위.
친구나 주변의 권유는 14.5%로 3위를 기록했다. 결국 본인의 판단에 따라 학습지 구독은 결정이 나며, 그 기준은 ‘스타일’과 ‘적중률’인 셈이다.
4위는 학습지 회사의 지명도(5.8%)로 나타났으며, 광고(2.3%) 또한 5위에 랭크됐다. 학습지의 가격(1.6%)은 6위를 기록하며, 수험생들에게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학정보 어디서 얻나=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각종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 1초가 아쉬운 수험생들에게는 노력을 적게 들이면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가 으뜸인 셈이다. 전제 응답자 가운데 44.9%가 인터넷을 진학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라고 답했다.
2위는 대학측이 제공하는 홍보물. 설문 결과 23.3%가 대학이 제공하는 각종 행사 및 홍보 자료에 의지해 해당 정보를 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험생 입장에서야 진학을 원하는 대학의 정확한 자료를 직접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 입시 관련 전문잡지를 꼽은 의견 또한 적지 않았다. 17.2%로 3위.
학습지 관련 회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자료 또한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에 오르면서 9.2%의 지지를 획득했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EBS 등 교육 전문방송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의견을 앞지르고 있어 주목되는 대목.
교육 전문방송을 선택한 의견은 3.3%로 5위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반적으로 논술 준비 등으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할 것으로 예상한 신문은 한 표도 얻지 못해 이채를 띠었다.
◇제공 정보 중 대학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은=수험생은 언제까지 대학 선택에 피동적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대학 선택 기준 1순위는 학부(전공)별 커트라인. 45.4%의 응답자가 점수에 따라 학생들이 ‘간택’ 받을 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학생들 과반수가 해당 대학 또는 전공에 대한 환경 및 전망을 대학 선택 기준으로 제시했다. 향후 취업 전망을 꼽은 의견이 28.4%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해당 대학 또는 전공의 특성화 정도를 선택 기준으로 제시하기도. 응답자 20.1%의 의견이다.
또 최신 교육인프라가 대학 선택의 척도가 돼야 된다는 ‘당당한’ 주장 또한 4.6%로 4위에 랭크. 5위는 장학금제도가 기준으로 올라왔다.
◇대학의 홍보물을 접해본 경험은=과반수 이상이 접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55.3%는 대학이 제작한 입시 홍보자료를 직접 접해 봤다고 답했다. 그러나 44.7%의 적지 않는 의견이 ‘접해본 적이 없다’는 것으로 나타나 각 대학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학홍보사업에 문제점을 시사했다.
자료를 접하는 경로는 주로 해당 대학 인터넷홈페이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반수가 넘는 학생 53.2%가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서 자료를 찾아간다고 답했다. 역시 10대들에게는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이 친숙한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물론 우편물을 통해 자료를 접한다는 의견 또한 적지는 않았다. 응답자 15.7%로 2위. 3위는 진학 담당 교사와의 면담 또는 도움으로 접했다는 의견. 13.8%가 그렇게 답했다. 신문광고를 통해 알게 됐다는 응답도 9.9%로 4위에 기록됐다. 해당 대학을 직접 방문해 자료를 구했다는 의견 또한 1.3%로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