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2% 올랐다. 2004년 1월 6.3%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교육물가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대학 납입금을 말하며 여기에는 수업료와 입학금, 학생회비, 기성회비(국립대)가 포함된다.
국·공립대는 지난해 3월에 비해 납입금이 9.2% 올랐다. 사립대는 7.1% 인상됐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 상승해, 물가상승률보다 국·공립대는 4.2배, 사립대는 3.2배 더 납입금을 올렸다.
그러나 실제 납입금 상승률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수 조사가 아닌 표본 조사로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등록금 협상 결과에 따라 최종 금액에 차이가 날 수 있어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정확한 등록금 인상률은 이달 말쯤 나올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일 전국 대학에 공문을 보내 이달 20일까지 최종 확정된 등록금 인상률을 사학진흥재단에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한편, 교육물가와 함께 서민경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집세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 상승했다. 2004년 5월의 1.8%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은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육물가와 집세가 급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