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이순복 총장이 잔여임기 1년을 남겨두고 지난 4일 돌연 사임했다.
지난 6일 경남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학교법인 한마학원 이사회에 제출한 사직서가 4일 수리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이임식을 가졌다.
하지만 잔여임기 1년을 남겨 둔 데다가 차기 총장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 총장의 돌연 사퇴는 분분한 추측을 낳고 있다.
이 총장의 사퇴 이유로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것은 "현 총장으로서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방대학의 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이 대학은 지난해 2백82명, 올해 초 1백79명의 입학생이 모자라는 등 지방대 위기를 겪고 있었다. 이 총장 역시 지난 4일 이임식장에서 "대학교육 주변 환경이 어려운 현 시점에 과감한 투자로 학교를 새로 일으킬 수 있는 '힘있는' 총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어 용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총장으로는 경남대 5대 총장, 통일부 장관 등의 이력을 가진 박재규 북한대학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대는 앞으로 규정에 따라 지역인사, 교직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10일 이내에 만들어 총장후보 추천 및 선출절차를 밟게 된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내달 초 쯤 새 총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순복 전 총장은 지난 2000년 3월, 박재규 당시 총장이 통일부 장관에 발탁됨에 따라 6대 총장에 취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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