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들의 경우 그동안 시대적 흐름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것이 사실이다. 대학들이 구조조정이나 교육정책 개선이 늦은 이유는 대학 구성원들의 보수적 성향과 개인주의로 의사결정이 늦고, 위기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학은 구성원들의 의사를 결집하여 대학이 처한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의 구조조정과 특성화 분야를 집중육성하고, 차별화된 대학정책으로 현 시련을 타개해야 할 것이다.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해서 차기정부는 우선, 우수 신입생들의 수도권 대학 집중현상을 줄일 수 있는 개선책과 대학 서열화가 만연한 풍토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또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별, 대학별 특화 분야를 지정하여 지역별 고른 인재육성을 통해 지역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할만한 다양한 정책마련 및 재정지원이 요구된다.
이밖에 인재지역할당제를 통한 취업기회 확대로 지방대학에서도 공부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기업이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
이번 노무현 후보자의 당선은 기존 질서에 대한 변화의 욕구가 일궈낸 일대 ‘혁명’이다. 과거 보수적 사고가 지배하던 대학은 이제 사회의 어떤 분야보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새 정부는 대학이 역동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방대학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개선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