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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PR]“인터넷 경매로 사업성공 꿈 잡으세요”
독창적 디자인·브랜드로 네티즌 ‘인기 폭발’
고객신뢰 바탕 ‘사이버 거상’ 탈바꿈
●"압구정동보다 매출 더 나와요"

-ID ‘9miho77’ 압구정 뮤티로 통하는 주윤하씨

옥션에서 ID ‘9miho77’이란 이름으로 헤어 액세서리를 팔고 있는 주윤하(25)씨는 인덕전문대 시각디자인과 출신.

99년 졸업 후에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 7평짜리 작은 가게를 열었지만, 생각보다 매출이 좋지 않아 지난해 1월 인터넷 창업을 함께 시작했다.

주씨가 내놓은 상품들은 온라인·오프라인 양쪽에 전시되고 있지만 현재는 온라인 비중이 약 80%에 이르고 옥션에서의 매출액만도 월 3백~5백만원 정도.

처음 주씨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만큼 큰 두려움 없이 압구정 로데오거리에서 오프라인 상점을 열었다.

품질에 자신이 있었던 주씨는 외진 곳에 위치한 문제점을 능히 극복할 자신이 있었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적은 유동인구로 초반 가게에 드는 손님의 절대적 수가 턱없이 적어 매출은 형편 없었다.

이 때 주씨의 오빠가 제안한 것이 바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 판매였다.

옥션을 통해 그녀는 매장가의 50~60% 할인가격에 물품을 올리거나 천원에 시작하는 무조건 천원 경매를 시작하는 모험을 감수했다.

물론 전품목이 손수 디자인한 헤어 액세서리. 주씨는 페르시아·중국·이집트 등의 앤틱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으며 다른 유명 브랜드 디자인은 일절 참고하지 않아 물건의 가치를 높였다.

그렇게 하루에 10여개씩, 유행의상을 참고로 어울릴 만한 디자인을 만들고 구입한 후 1년이 지나도 애프터서비스를 해주는 서비스를 한 결과 결국 고객의 폭발적 반응이라는 보답으로 돌아왔다.

주윤하씨는 소호족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그녀만의 판매비법을 밝히기도 했다.

주씨는 경매로 물건을 팔 때도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경매 사이트에서 물건이 잘 팔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물건을 천원 경매에 올리고 경매 마감 기간을 길게 잡는다. 기간이 짧으면 너무 싼 값에 낙찰된다. 마감 종료 시간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인터넷을 쓰는 평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로 잡는다.

2.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올린다. 다른 물건도 함께 보여주면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

3. 물건의 제목을 잘 쓴다. 같은 머리핀도 ‘머리핀 1’, ‘머리핀 2’ 이렇게 쓰는 것보다는 연두색 머리핀은 ‘연두빛 사랑’, 분홍색은 ‘설레는 마음’, 회색이 짙은 머리핀은 ‘비 내리는 오후’ 같이 운치 있는 제목을 달면 한 번이라도 더 클릭하게 된다.

4. 브랜드를 만들자. 명품이 잘 팔리는 까닭은 브랜드 값을 하기 때문이다. 내 물건에도 상표를 달자. 압구정동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 아이디가 뮤티이므로 ‘압구정 뮤티’라고 정하니 무슨 좋은 상표인 것처럼 소문이 났다. 지금은 ‘압구정 뮤티’로 통한다.

5. 사진을 잘 찍는다. 무엇보다 사진이 중요하다. 백 마디 설명보다 물건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보여주는 것이 낫다. 스탠드와 흰 종이를 준비해서 간이 스튜디오를 만든 다음 디지털 카메라로 찰칵! 밝기와 배경 색은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조절해서 올린다.

6. 포장을 잘해서 보낸다. 포장을 정성 들여 하면 받는 사람도 기분 좋고 보낼 때도 기분 좋다. 포장용 분홍색 습자지를 바닥에 깐 뒤 솜을 깔고 물건을 넣는다. 브랜드를 나타내는 쪽지나 명함에 보관법이나 인사말을 써서 보내면 금상첨화다. 한꺼번에 많이 산 사람에게는 덤으로 하나를 더 주거나 작은 액세서리를 주는 것도 단골손님을 잡는 방법이다.

주윤하씨의 올해 소망은 인터넷에 쇼핑몰을 여는 것이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에 있어 한때 문을 닫으려고도 생각했던 오프라인 매장은 머리핀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을 같이 팔 만큼 발전했다. 주씨는 “이게 다 경매 사이트 덕분”이라며 활짝 웃는다.

●강씨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ID ‘neodandy21’ 강훈식씨 제품 매니아만 1천8백명

전자상거래 사이트에도 커뮤니티가 있다. 여타 커뮤니티 사이트에 둥지를 튼 동호회는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의 모임이 대부분인 반면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동호회는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 매니아들이 구성한 커뮤니티가 많다는 게 특징.

이 중에 한 동호회가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솝(SYSOP)이 판매하는 옷을 구매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캐주얼매니아’.

캐주얼매니아는 한 의류판매업자가 얼굴을 보지 않고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특유의 무미건조한 분위기를 없애고 참여자들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로 제안돼 지금에 이르렀다.

그 주인공은 강훈식(31)씨. 대학 재학 때부터 취미삼아 옷을 팔기 시작한 것이 온라인창업으로 이어졌다는 그는 옥션을 통해 보세의류를 판매할 무렵인 지난 5월 캐주얼매니아를 열었다.

캐주얼매니아는 특정인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고 구입하며 상품생산에 직접 관여하기까지 하는 독특한 성격의 커뮤니티다.

월평균 1천5백점의 의류를 판매, 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씨의 동호회는 판매량이 증가하는 만큼 커뮤니티 회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매일 10여명의 회원이 신규 가입해 지금은 약 1천8백여명이 활동하는 대형 동호회로 성장했다.

대부분의 동호회 회원은 강씨의 의류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이미 경매가 끝난 상품이나 사이즈를 구하는 회원부터 판매자에게 의류의 디자인이나 소재를 제안하는 회원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캐주얼매니아는 회원이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어 아직 정기모임을 가진 적은 없지만, 강씨에게 구입한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동호회에 올려 베스트드레서를 가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면서 이해와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강훈식씨는 함께 일할 사람도 이 동호회에서 찾는다. 현재 가까운 지인들과 온라인 의류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작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강씨는 사세의 번창으로 약 6명의 직원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동호회활동도 하고 직업도 얻는 일석이조의 기회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가능하면 인터넷경매를 이해하고, 자신이 판매하는 물품에 관심이 깊은 동반자를 찾길 바란다며 강씨는 기대에 찬 웃음을 짓는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2-12-09 오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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