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 장기원 대학지원국장은 9일 “재단과 대학 구성원간의 협상이 타결돼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66일만에 종결됐다”며 “대학당국은 다음주부터 수업을 재개하고 학사일정을 최대한 조정해 부족한 수업일수를 채우겠다는 계획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재단 대표와 총장, 교수협의회장 등 학내 대표 3명은 이날 오전 교육부에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동덕여대는 이은주 이사장을 비롯한 모든 이사회 임원이 전원 사퇴하고, 재단과 학내 구성원, 교육부가 추천하는 각 3명의 인사로 30일 이내에 새 이사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신임 이사의 임기는 5년이며, 이사장은 교육부에서 추천한 인사 중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특히 이은주 이사장과 조원영 전 총장, 송석구 총장 등은 새 이사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송 총장은 내달 5일 조건 없이 사퇴하기로 했다.
또 재단은 대학 구성원이 추천하는 교수를 새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부총장으로 임명하고, 부총장은 새 교무위원을 역시 같은 임기로 인선하도록 했다.
새 이사회와 대학 구성원은 서로 협의해 총장 선출방법을 정하고 이에 따라 후임 총장을 선출하며 새 총장은 학내 구성원과 대학 행정·인사·재정 등 주요 사항을 협의하고 이를 법인 정관과 대학 규정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 교수협의회가 검찰에 제기한 모든 고발과 고소를 취하하고 재단과 구성원들은 학내분규로 발생한 민·형사상 및 행정(징계)상 책임을 절대 묻지 않기로 했다.
현재 수업거부중인 학생들은 10일 학생 총회를 열고 수업재개 여부를 결의할 예정으로, 오는 12일 수업재개가 이뤄지게 된다.
교육부 장기원 국장은 “이번 대타협은 교육부의 적극적인 중재 아래 이사회를 공익성 있게 구성, 임시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사학분규를 해결한 사례를 남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이번 사태수습이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