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학장 한민구)는 9일 지난해 공대 교수들이 해외로부터 수주받은 연구비 총액이 미화 2백25만8천여달러(한화 약 27억1천여만원)로 지난 2001년의 88만9천달러(10억6천여만원)에 비해 약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해외연구비를 가장 많이 유치한 분야는 전기.컴퓨터로 전체 해외연구비의 75%인 169만3천여달러(약 20억3천여만원)를 기록했다.
또한 재료공학 분야가 전체 해외연구비의 11%(24만8천여달러)를 받았고 응용화학 분야가 7%(15만8천여달러)를 차지했다.
해외연구비의 81%(182만9천여달러)는 미국의 기업과 연구소, 정부기관이 지불했고 일본 기업과 연구소가 9%(20만3천여달러), 기타 국가 6%(13만5천여달러), 독일 4%(9만여달러) 순이었다.
공대측은 "해외연구비 수주액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수록된 논문수 등 연구 실적이 지난 4년간 크게 증가해 해외기업과 연구소들이 서울대의 연구 능력을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대 박군철 연구부학장은 "97년 공대 전체의 해외연구비 수주액은 9만7천여달러에 불과했지만 이후 교수들의 SCI 학술지 발표가 활발해지면서 해외연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국내연구비 수주액의 5%수준인 해외연구비를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