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연세대 총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아태재단 건물을 '김대중 도서관(Kim Dae-jung Presidential Library)으로 명명하고, 산하에 김대중 대통령 사료실과 연구기관을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도서관의 일부 공간은 김 대통령의 연구 공간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재단은 또 김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취임 전까지의 소장자료를 기증받아 보존ㆍ관리하며 이를 평화 및 통일문제, 통치학 등 순수 학술연구를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아태재단측이 추천하는 인사와 학교 대표로 구성된 '김대중도서관 운영위원회'를 조만간 구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태재단은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78의 9,15,18,19 등 4필지(1천212.6㎡) △지하 3층 지상 5층 건물(연면적 4천919.06㎡)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소길리 254의 2번지 임야 2만6천547㎡ 등 총 160억 상당의 부동산과 아태재단 소장 연구자료 등을 연세대에 기증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이밖에도 아태재단의 부채 20억원을 인수, 채무자 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총장은 "아태재단 건물 및 사료 인수 등을 계기로 연세대가 운영하는 이승만 전 대통령 연구를 위한 '우남사료관' 등과 함께 연세대를 '통치학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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