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는 1996년 연방법원이 텍사스대에 대해 소수계 우대정책 시행을 금지한 이후로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고등학교의 상위 10% 내 학생들에게 대학 입학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정책이 도입되자 상류층 백인 학생과 직접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의 입학이 늘어날 것으로 당초 예상됐다.
그러나 가장 혜택을 얻은 사람은 흑인이나 히스패닉계가 아니라 아시아계 학생들이었다.
이 지역 거주자 중 아시아계는 3%에 불과했으나 96년 오스틴대에 입학한 아시아계 학생 비율은 전년에서 4%포인트 늘어난 18%에 달했다. 아시아계 학생의 합격률은 68%에서 3%포인트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백인 학생들의 합격률은 1%포인트 떨어졌고 흑인 학생들은 59%에서 무려 16%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해 브루스 워커 오스틴대 입학처장은 “아시아계 학생들이 출신 고등학교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체 인구 중 아시아계가 11%를 차지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도 90년대 후반 소수계 우대 정책을 폐지했다.
그 결과 2001년 버클리대의 신입생 중 아시아계 학생 비율은 전년에 비해 6%포인트 상승한 45%에 달했다.
반면 흑인 학생은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해 4%에 그쳤을 뿐 아니라 히스패닉계 학생 비율도 6%포인트 하락해 11%에 머물렀다. 백인 학생 비율 또한 1%포인트 하락해 29%를 기록했다.
이 신문은 이러한 통계 결과가 흑인이나 히스패닉 학생보다 더 성적이 뛰어난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들이 역으로 입학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